핵심인재를 어떻게 찾고, 키우고, 남게 할 것인가 핵심인재를
어떻게 찾고, 키우고, 남게 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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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는 지금, 핵심인재를 바라보는 기준과 관리하는 방식 모두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과거의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고, 과거의 방식으로 붙잡으려는 접근이 왜 더 이상 통하지 않는지부터, 핵심인재의 정의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조직 안에서 이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키우며 곁에 남게 할 것인지,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인사담당자가 실제로 무엇을 설계해야 하는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했습니다. 추상적인 담론보다는 현장에서 바로 되짚어볼 수 있는 질문과 관점을 담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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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변화의 속도가 조직의 생존 속도를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핵심인재 한 명이 떠나도 시간이 지나면 조직이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갤럽(Gallup)은 직원 한 명을 대체하는 비용이 해당 직원 연봉의 1/2에서 최대 2배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으며, SHRM(미국인적자원관리협회) 역시 대체 비용을 연봉의 6개월에서 9개월치 수준으로 별도 추정하고 있어 두 기관의 결론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비나 면접 비용 같은 눈에 보이는 지출보다, 새로운 사람이 조직에 완전히 적응해 성과를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그 사이 손실되는 생산성이 훨씬 더 큰 비용을 만듭니다. 더 큰 문제는 핵심인재의 경우 이 손실이 단순한 업무 공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고객 관계, 암묵적 노하우, 팀 내 신뢰는 인수인계 문서 몇 장으로 옮겨지지 않습니다.
이제 핵심인재 관리는 복지 차원의 배려가 아니라 조직의 전략 실행력과 변화 대응력을 좌우하는 경영 과제입니다. 보상을 올리는 것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조직이 얼마나 빠르게 배우고 적응하는가라는 조직 민첩성(Organizational Agility)의 문제로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이 관점의 전환이 이번 칼럼 전체를 관통하는 출발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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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핵심인재는 눈에 보이는 성과로 증명되는 사람, 즉 High Performer였습니다. 실적 그래프가 우상향하고, 상사의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 핵심인재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준은 변화의 속도가 느릴 때에만 유효했습니다. 오늘의 성과가 내일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 환경에서는, 과거 실적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방식 자체가 리스크가 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개념이 학습민첩성(Learning Agility)입니다. 글로벌 컨설팅사 콘페리(Korn Ferry)는 30년 이상의 임원 평가 데이터를 근거로, 학습민첩성이 지능이나 학력보다 더 강력한 리더십 잠재력의 예측 변수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에서 빠르게 배우고 이를 낯선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이, 결국 누가 다음 리더가 될지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다만 콘페리는 이런 학습민첩성이 높은 사람이 전체 인력의 약 15% 수준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합니다. 즉 진짜 핵심인재는 생각보다 희소하며, 그만큼 정교하게 찾아내야 하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앞으로 핵심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학습민첩성으로, 빠르게 배우고 재적응하는 능력입니다. 둘째는 변화적응력으로, AI와 기술 변화의 시대에 기존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입니다. 셋째는 조직영향력으로, 협업을 통해 자신의 성과를 넘어 주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능력입니다. 넷째는 미래가치창출능력으로, 현재의 성장 가능성을 포함해 조직의 미래 가치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실무에서 자주 언급되는 문제해결력이 이 네 가지와 별도의 역량이 아니라, 이 네 가지가 현장에서 통합적으로 발현될 때 드러나는 결과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결국 핵심인재를 보는 기준이 성과 중심에서 미래 가치 중심으로, High Performer에서 Future Value Creator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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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바뀌었다면, 찾는 방법도 바뀌어야 합니다. 많은 조직이 저지르는 첫 번째 실수는 사람부터 고르는 것입니다. 핵심인재를 제대로 식별하려면 순서를 뒤집어야 합니다. 먼저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직무(Critical Role)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흐름이어야 합니다. 사람이 아니라 역할에서 출발해야, 조직도상 직급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실수는 과거 성과와 미래 잠재력을 같은 것으로 취급하는 것입니다. 지금 성과가 좋은 사람이 3년 후에도 조직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성과, 잠재력, 조직 영향력, 그리고 이탈 시 대체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함께 놓고 보는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세 번째로 경계해야 할 것은 상사 개인의 추천에만 의존하는 방식입니다. 익숙한 사람을 편하게 평가하는 후광효과는 조직에 잘 보이는 사람과 조직에 실제로 필요한 사람을 혼동하게 만듭니다. 핵심인재 풀은 한번 정해지면 고정되는 명단이 아니라, 매년 다시 검토되어야 하는 살아있는 체계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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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재의 이탈은 어느 날 갑자기 통보되는 사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래전부터 신호가 쌓여온 결과입니다. 갤럽(Gallup)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절반가량이 경력의 어느 시점에서 관리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이직을 선택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다른 갤럽 데이터는 이직 사유 가운데 급여보다 승진과 성장 기회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여줍니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보상이 충족된 핵심인재일수록, 떠나는 이유가 돈이 아니라 성장 정체와 인정 부족, 그리고 리더와의 관계로 옮겨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직 문화 전반이 좋은 회사에서는 좋은 리더와 그렇지 않은 리더의 차이가 실제로 리텐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조직 시스템 자체가 취약한 회사에서는 개별 리더의 역량만으로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즉 리더 개인의 문제로만 좁혀서 접근하면 놓치는 부분이 생깁니다. 몰입도 하락, 1:1 면담 빈도 감소, 사내 이동 지원 시도 같은 조기 신호들을 HR이 놓치지 않고 포착하는 체계가 훨씬 더 근본적인 해법입니다. 퇴사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조직이 그 신호를 미리 읽어내지 못했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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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핵심인재를 어떻게 키우고 남게 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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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재 관리는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순환하는 체계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식별한 인재를 전략과 의사결정 과정에 선제적으로 참여시키고, 개인별 커리어 계획과 도전적인 과제를 통해 성장시키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직에 남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가는 흐름입니다.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보다 개인 맞춤형 성장 경험이 핵심인재에게 더 강하게 작동한다는 것은 여러 인재관리 실무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흐름입니다.
특히 강조할 부분은 의미 있는 도전 과제의 힘입니다. 핵심인재는 안정보다 성장의 정체를 훨씬 더 위협적으로 느낍니다. 새로운 프로젝트, 부서 간 이동, 해외나 본사 파견 같은 경험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그 자체로 강력한 리텐션 도구가 됩니다. 육성과 유지는 별개의 과정이 아니라, 성장을 경험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남는다는 하나의 논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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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에 도달합니다. HR이 진짜로 관리해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정교한 핵심인재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권한이 위임되지 않고 의사결정이 느리며 평가가 불공정하다고 느껴지는 조직에서는 그 프로그램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프로그램보다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말은 이런 맥락에서 나옵니다.
또 하나 짚어야 할 것은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공개 범위의 문제입니다. 핵심인재를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직마다 선택이 갈리지만, 관련 연구들은 비교적 일관된 방향을 가리킵니다. 리더십 개발 전문기관인 CCL(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의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핵심인재로 공식 통보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스로를 핵심인재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았고, 조사 응답자의 77퍼센트는 공식적인 통보 자체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즉 본인에게 알리는 것 자체는 리텐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다수의 조직 실태 연구는 여전히 많은 기업이 개인에게조차 공식 통보를 하지 않는다고 보여주는데, 그 이유는 승진이나 보상에 대한 기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직 전체를 향한 명단 공개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채용 평가기관 SHL 등은 명단 공개 여부와 무관하게 평가 기준과 절차 자체의 투명성이 편향을 줄이고 공정성 인식을 높이는 핵심 변수라고 강조합니다. 이를 종합하면, 기준과 절차는 전사에 투명하게 공개하되 명단은 비공개로 유지하면서 해당 개인에게는 공식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이 여러 연구 결과와 가장 부합하는 선택입니다. 완전 비공개는 신뢰를 얻기 어렵고, 완전 공개는 명단에서 제외된 다수의 사기를 꺾을 위험이 있습니다. 외부 영입 인재에게만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내부 핵심인재를 방치하는 것도 흔히 발생하는 함정입니다. 리더십, 공정한 평가와 보상, 성장 기회, 핵심직무 관리, 그리고 이직률과 공석 기간 같은 리텐션 지표를 하나의 운영 시스템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 이것이 HR이 설계해야 할 진짜 과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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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재 관리는 더 이상 HR 부서 혼자만의 업무가 아닙니다. 조직 전략, 리더십, 성과관리, 보상, 경력개발이 모두 연결된 하나의 경영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HR의 역할도 마찬가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핵심인재를 선발하고 관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핵심인재가 오래 머물며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 자체를 설계하는 역할로 넓어져야 합니다.
핵심인재 관리의 본질은 누구를 붙잡을 것인가가 아니라, 핵심인재가 오래 머물며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인사담당자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하나로 좁혀집니다. 우리 조직은 핵심인재가 떠날 이유가 없는 곳인가, 아니면 남을 이유를 애써 찾아야 하는 곳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비로소 핵심인재 관리가 시작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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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는 어제를 증명하지만, 핵심인재는 내일을 증명합니다.
HR은 그 내일을 설계하는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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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이 회사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는 그날까지
히든HR이 함께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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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HR, 임팩트HR컨설팅 | (주)더휴먼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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